마을흔적보전사업 : 용호5구역

창원시는 마을흔적보전사업을 시책사업으로 결정하고 전국 최초로 사업을 시행하게 되는 용호4구역과 용호5구역을 시범사업으로 선정하였다. 현재 용호5구역 마을흔적보전사업은 완료되었으며 용호4구역도 완공을 앞두고 있다.

국내최초의 마을흔적보전사업, 용호5구역
위치 : 경남 창원시 의창구 용호동 70, 72번지 일대 (용지주공2단지아파트)
면적 : 70,140.9m²

용지 아이파크가 들어선 이 자리는 원래 대한주택공사에서 시공한 용지주공2단지아파트가 있었던 곳이다. 1983년 준공된 용지2단지아파트 730세대는 창원 국가산업단지 건설로 인해 원주민보다 먼 곳에서 온 외지인들이 더 많았다. 당시는 아파트도 연탄보일러를 사용하던 시절이라 창원 최초로 기름보일러를 사용하는 용지2단지아파트는 창원 사람들에게 부(富)의 상징이 되기도 했다. 세월이 흘러 옛 아파트는 어느덧 낡아서 사라지게 되었지만, 이곳에서 공동체를 이루고 살아온 용지2단지아파트 주민들의 역사와 흔적은 ‘추억의 길’과 ‘마을흔적 전시관’, 터치스크린과 어플리케이션 등의 ‘멀티미디어’를 통해 오롯이 만날 수 있다.

실내전시관
용지 아이파크 커뮤니티센터 안에 있는 용지주공2단지아파트 마을흔적 전시관에는 마을의 역사와 풍경, 주민들의 추억과 기억이 담겨있다. 재건축 과정에서 발굴된 삼국시대 유물들과 주민들에게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주었던 등나무, 마을 주민들이 가장 보존하고 싶어 했던 음수대와 옛날 우편함도 전시관에 부분 보존되어 있다. 전시관에 설치된 터치스크린으로는 옛 마을 풍경부터 재건축 과정을 기록한 타임랩스 영상을 볼 수 있다. 또한 주민 인터뷰를 통해 발굴한 추억과 기억들을 재미있는 애니메이션과 마을 다큐멘터리로 제작해 전시관을 방문한 어린이들에게 지역의 역사와 공동체 문화를 전할 수 있다.